경북 칠곡군과 전북 완주군의 교류가 영호남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도 있습니다.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두 자치단체는 이렇다할 교류가 없다가 2014년 백선기 칠곡군수와 박성일 완주군수가 의기투합해 본격적인 교류 활성화가 이뤄졌습니다.
공직자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두 단체장은 출신 정당과 지역이 다르지만 5년 간 돈둑한 우정을 쌓으며 영호남 교류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와 군민의 날에는 사절단을 상호 파견하고, 서울 청계천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공동 열었습니다.
또 완주군 정책디자인 스쿨과 칠곡군 시책개발단은 서로의 아이디어로 정책개발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행정교류는 민간교류로 이어져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문화원 등의 순으로 자매결연을 맺는 단계로 발전시켰습니다.
백 군수와 박 군수는 어제(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동으로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야구 캐치볼을 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고,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 교류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과 완주 간 소통과 교류는 영호남 화합은 물론 국민 대통합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면서 “교류를 넘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앞으로 민간중심의 실질적 교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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