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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 박물관,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전시회
이석종 기자 | 승인 2019.05.15 09:05

 

강원도 원주에 자리한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이 우리나라와 중국, 티베트, 일본 등 나한과 관련된 판화 70여 점을 선보이는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일본 교토 지은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 오백나한도를 판각한 목판화를 선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발굴한 유일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고판화 박물관의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전시회 소식 춘천 BBS 이석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에 자리한 고판화박물관은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 자락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목판화 전시관인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전시관에 들어서자 검은색 바탕에 강렬한 인상을 주는 16 나한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 당나라 관휴 스님의 십육나한도를 모본으로 청 건륭제 때 조성한 탑비를 탁본한 나한도입니다.

마땅히 공양을 받을만한 성인이지만, 오랜 수행을 상징하는 긴 눈썹, 저마다 다르게 표현된 익살스러운 얼굴, 경판을 응시하는 모습 등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권중서(수원시 영통구, 작가) - “얼굴의 표정에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좋다, 싫다 이런 표현을 숨김없이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우리에게 더 친근감을 (줍니다.) ...”

티베트 덕격인경원에서 인출한 나한 목판화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 작품입니다.

게송을 외우지 못할 정도로 우둔했던 주리반특가 존자가 형에게 쫓겨나는 모습,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지성으로 마당을 쓸며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표현한 목판화가 눈길을 끕니다.

고려시대 법화경 변상도와 조선 초기, 중기 경판 등 평소 만나기 어려운 우리나라 판화들에서는 깨달음을 향한 지극한 신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전시회에서는 일본 교토 지은원에 소장된 고려불화 오백나한도를 모사한 판각에서 인출한 오백나한도 판화가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판화로 고려 불화 연구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일본 지은원 소장 고려불화 오백나한도를 19세기에 판각해 인출한 목판화입니다.

고려 오백나한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이 목판화는 퇴색된 부분까지도 살필 수 있어 고려 불화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한선학(고판화 박물관 관장) - “목판화는 불화의 밑그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불화를 연구하는 사람들한테 굉장히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또 모사를 하고자 복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초(抄)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발굴입니다)..”

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고판화 박물관의 동아시아 나한전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고판화 박물관이 소장한 6천 여 점에서 엄선한 70여점의 나한 판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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