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은 당시 광주를 고립시키기 위해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기획된 시나리오라는 주장이 나왔다.

1980년 5월 당시 주한미군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용장 씨는 오늘(14일) 5·18 기념재단 주최로  열린 증언회를 겸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두환 신군부는 당시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고 광주는 저항의 이미지 등 타깃으로 삼기에 적당한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시 신군부가 광주항쟁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정치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엮어 내란사건으로 조작하고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명분을 삼기 위해서 였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이어 "당시 국내 정보기관에서 수집한 40건의 보고서를 미국 정부로 발송했었다"며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작성의 5·18 관련내용이 담긴 3건의 보고서를 직접 읽은 것으로 알고 있다"말했다.

앞서 김 씨는 어제(13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18당시 전두환 씨가 헬기를 타고 광주를 방문해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5·18 당시 505보안부대 수사관으로 근무했으며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양심선언을 한 허장환 씨도 신군부에 의한 5·18 기획설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김씨의 증언에 힘을 보탰다.  

허 씨는 "당시 작전 상황과 군 병력 배치 등이 전적으로 신군부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 며 "공수부대가 전남도청에서 외곽으로 철수한 것 역시 광주를 고도(孤島)로 만들기 위해 사전에 기획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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