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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 버스 노조가 막바지 노사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 대구에 이어 오늘은 인천 버스 노사가 임금 조정안 등에 전격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일부 지역의 타결 소식에도 버스 노조측은 자정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 버스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앞두고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버스 노조는 대부분 오늘 오후부터 지역별로 사측과 막바지 쟁의조정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먼저, 조합원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인 운송사업조합은 오늘 오후 3시부터 2차 쟁의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 버스 노사는 지난 8일에도 1차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부산과 창원도 오후부터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는 오늘 밤 10시쯤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노조측은 회의에서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급여가 줄어드는 만큼 5.9%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학자금 같은 복지기금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상의 부담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자정까지 노사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처음으로 극적 타결 소식을 전했던 대구에 이어 오늘은 인천버스 노조가 전격 합의했습니다.

인천시 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8.1% 인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 동안 20% 이상 임금을 올리고, 정년을 2년 연장하는 안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지하철 증편과 등하교 출근시간 조정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내일 파업이 강행되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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