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연화사는 12일, 주지 운아스님과 불자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연화보탑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구기동에 자리한 연화사는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진신사리 연화 보탑 봉안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연화사 주지 운아스님은 “이번에 봉안한 진신사리는 애국지사인 황의돈 선생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해원사에서 40여 년 전 율사 자운스님을 증명으로 봉안했던 사리”라고 밝혔습니다.

운아 전통사찰음식연구원 원장이기도 한 운아 스님은 또 “연화보탑 봉안으로 연화사를 신행 정진의 모범이 되는 도량으로 가꿔나가겠다.”며 “진신사리 친견 법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본래 사리를 봉안했다 화재로 소실된 해원사는 해원(海圓) 황의돈(黃義敦) 선생을 기리기 위해 평창동에 창건됐다 소실된 사찰로, 황의돈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국사교육을 통한 민족의식과 애국 사상을 고취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1942년 오대산에 입산해 한암 대종사 문하에서 사사했고, 광복 후에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대동청사(大東靑史)> <안의사(중근)전><손의암(병희)전> 등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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