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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을 비롯한 전국 버스 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지역별로 막바지 노사 협상이 진행됩니다.   

노조측은 만일 자정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의 발인 전국 버스 운행이 내일부터 중단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국 9개 버스노동조합은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오늘 지역별로 사측과 막바지 쟁의조정회의에 나섭니다.  

조합원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운송사업조합은 오늘 오후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노동쟁의조정 회의에서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또 파업에는 결의했지만 찬반투표를 하지 않았던 인천시 버스노조도 오늘 오후 2시 최종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투표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부산과 창원이 각각 오후 3시 30분과 오후 4시에, 경기도는 밤 10시에 사측과 조정회의를 열어 막바지 담판을 벌입니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임금이 줄어드는 만큼 5.9%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학자금 같은 복지기금 연장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경영상의 부담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측은 오늘 자정까지 노사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겠다는 입장입니다.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어제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한 곳도 생겼습니다.

대구에서는 호봉별 시급 기준을 4% 올리고 정년을 2년 늘리는 방안으로 밤 늦게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파업 결의가 철회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하철 증편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파업으로 이어지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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