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제주 아라점이 5월 중 개점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의회 의원경제모임 제주민생경제포럼이 노브랜드가 대기업의 기업형수퍼마켓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제주민생경제포럼은 오늘(14일) 성명서를 내고 “이마트는 기존 유통 점주들과의 갈등과 대규모 유통업자의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지역상권 죽이기에 앞장섰던 기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주민생경제포럼은 “이마트 계열의 ‘노브랜드’는 기존 지역 유통 점주들과의 갈등, 대규모 유통업자의 골목상권 침해로 논란이 일었던 대기업이 직영점이 아닌 가맹사업이라는 편법을 통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범을 규제하는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럼은 “대기업 기업형수퍼마켓의 가맹점 제주 진출은 제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빼앗고 영세상인들의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마트 ‘노브랜드’ 개점을 반대하는 제주지역 소상공인 단체의 반대운동에 적극 지지하고, 제주지역 민생경제 살리기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범 반대한다”고 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제주지역 유통업체인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과 (주)남양체인, (주)제주물류킹마트, (주)근대화체인, 제주도나들가게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노브랜드 제주아라점 개점 철회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