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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에 전국 최초로 공공 헌책방이 문을 열고 지하철역에는 예술 정원이 조성되는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간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에 자리잡은 커다란 창고가 초대형 헌책방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서울시가 잠실 철교 아래에 있던 창고를 개조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공공 헌책방 ‘서울 책 보고’

이 곳에서는 청계천 헌 책방 거리를 지켜온 25개 헌 책방이 13만여권의 책들을 기존의 중고 서점보다 싼 가격에 위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책들을 통해 시민들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은 물론 과거의 추억과 다시 한번 마주하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서울 책보고에서는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연계 프로그램, 개인과 가족 단위 독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작은 도서관 짓기를 쭉 추진해왔느데요 그래서 1년에도 몇십개씩 도서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작은 도서관들이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점 도서관을 곧 5개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고요. 그런데 그 중에 꼭 하나 독립출판 거리, 그런 공간으로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서울 용산 미국 부대 사이에 있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은 예술 작품과 식물 정원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 35미터 깊이까지 내려가는 녹사평역 안에 6백여개 식물이 자라는 여러개의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역 천장 중앙에 자리한 유리 돔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더욱 아늑한 정원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곳곳에 배치돼 녹사평역은 거대한 지하 예술 정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지금 지하철인데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서울에 지금 경전철 우이 신설선의 경우에 사실 지하철 전체 노선이 하나의 미술관인 그런 프로젝트를 우리가 추진한바가 있고]

이와함께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공연장이자 복합문화시설 ‘서울 아레나’를 오는 2024년에 정식 개장하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아레나는 도봉구 창동역 인근 시유지 5만 제곱미터에 만 8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집니다.

[인터뷰]김선순/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국내적으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서울 시민들의 문화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고 그리고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서울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이처럼 서울시내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 공간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보다 쉽게 문화 예술 프로그램과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불교를 비롯한 종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제공 서울시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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