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방한 중인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최근 보고된 북한의 열악한 식량 사정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비슬리 사무총장이 오늘 청와대에서 만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먼저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슬리 사무총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비슬리 사무총장은 대북 식량 지원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우리가 어려웠을 때 WFP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을 잊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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