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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전반을 논의할 5당 대표 회동에 참여한다면 따로 '일대일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조건부 제안을 내놨습니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을 빼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제안은 거부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동에 대해 일대일로 만날 수 있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역제안.

이에 청와대는 다시 조건부 수정 제안을 내놨습니다.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간 회동을 받아들이면 그 이후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이 가능하다고 한국당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대일 회담 개최 시기는 5당 대표 회동 당일이거나 별도의 날짜를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일대일 회담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것으로 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국정 현안 전반 등을 협의할 5당 대표 회동이 조기에 성사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조속히 재가동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최대한 빨리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의체에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을 제외한 교섭단체로만 진행하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역제안에 대해서는 "5당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청와대가 '조건부 일대일 회담'으로 한 발 물러서면서 여야 대치 국면이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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