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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통일을 이루는 근본도량이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울산과 양산, 밀양지역 각 사찰들도 봉축 법요식과 음악회 등으로 봉축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등으로 장엄된 영축총림 통도사. BBS.
 

< 기자 >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가 형형색색의 장엄등으로 뒤덮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하루에만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통도사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은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서트]영배스님/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개개인의 본래 가치보다는 이념경쟁이 팽배한 이 시대에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말입니다. 내 가까이에서 이뤄지지 않는 삶은 관념이고 허상일 뿐입니다. 부처님은 본래면목의 자리에 개시오입할 것을 우리들에게 정녕히 이르시고자 이 땅에 오셨음을 깊이 생각하고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16만 도자대장경 불사를 원만 회향하기도 한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남북의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성파 대종사/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 "자장스님이 통도사를 창건하고 11년 후에 (삼국이) 통일됐듯이, 자장스님의 원력과 부처님의 가호로 통도사가 통일을 이룩하는 근본도량이 돼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통도사 봉축법요식에 처음 참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부처님의 자비와 화쟁사상을 언급하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김경수/경남도지사 - "이제 정치·경제적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해야 되는 그런 시대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경남도지사로서 그동안 밀린 숙제 열심히 하구요.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통도사 봉축행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각종 장엄등 전시와 작은음악회, 전통낙화시연 등으로 마련됐습니다. 

또 울산과 양산·밀양지역 각 사찰들도 일제히 봉축법요식과 음악회 등을 열고, 지역불자들과 평화와 자비의 마음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양산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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