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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여 사찰과 불교 단체에서 진행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조계사에서 봉행된 동자승 환계식을 마지막으로 공식 회향했습니다.

지난 한 달여 기간 불자와 시민들은 봉축탑 점등식과 기도 정진, 연등회 등 다채로운 봉축 행사를 함께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세상의 평화를 발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며 전국 곳곳에서 한 달가량 진행된 봉축 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 출가수행자로 지내며 봉축 홍보대사로 활동한 조계사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 스님들은 가사 장삼을 벗고 그립던 부모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함께 삭발하면서부터 친구가 된 도반들과의 헤어짐이 못내 아쉽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이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초여름 날씨, 형형색색 연등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조계사 앞마당에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조계사 봉축 음악회 中

부처님오신날 봉축 일정을 회향하는 의미를 담아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봉축 음악회가 마련됐습니다.

[인서트 지현 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 "조계사는 두 달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특히 금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들을 많이 했고 오늘도 마지막 부처님오신날 회향하는 음악회도 조계사 전체 식구들이 모여서 회향하는 의미 있는 음악회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나와서 즐기는 그런 음악회입니다."

조계사가 운영하는 계층별 합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신심이 절로 우러나는 음성공양을 올리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인서트 임혜경 / 조계사 맑은소리 합창단] : "금년에는 조금 마음이 차분해지는, 부처님 심성이 드러나는 노래를 많이 준비를 했고, 신도들이 그 노래를 듣고서 마음이 우러나서 불교 신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노래를 준비했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축제 행사가 많았습니다.

특히 연등회를 비롯한 다양한 봉축 행사에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외인들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전통 불교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엘레나 핑스턴, 로만 핑스턴 / 루마니아 관광객] : "여기 온 건 굉장히 놀라운 기회이고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오늘 행사는 매우 독특하고, 한국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방식과 이들이 부처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워요"

[스탠딩]

한 달간 이어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에서 불자들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닦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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