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경제토크]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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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강팔문 : 감사합니다. 초대해주셔서.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가 군산에 있는 거죠?

강팔문 : 네, 군산에 오식도동이라는 곳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바로 근처입니다.

권은이 : 지난해 9월에 설립이 된 거죠?

강팔문 : 예, 맞습니다.

권은이 : 초대 사장을 맡으셨는데, 어깨가 상당히 무거우실 것 같은데요?

강팔문 :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에 28년 동안 어렵게 진행되어왔지 않습니까? 어려운 과제가 부여된 것에 대해서 영광으로 알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취임하시고 나서 반년 정도가 벌써 훅 지나가버렸잖아요?

강팔문 : 빠르더라고요.

권은이 :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오셨나요?

강팔문 : 우선 처음 만들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작년 9월 21일에 등기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때는 1인 기업이었습니다. 사장이 있어야 등록이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1인 기업이었고요. 그 후로 두 차례에 걸쳐서 작년 10월에 한 20여 명, 그리고 금년 3월에 또 한 4~50여 명 이렇게 해서 지금은 80여 명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1월 말에는 저희가 공기업으로, 공공기관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갖추어야 할 것들이, 각종 규정이나 이런 것들도 달라지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체제를 갖추고 있고요. 많은 부분들이 일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갖추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저희가 공사를 만들기 전에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저희가 인수인계도 받고 해서 사업들을 저희 사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 취지라고 해야 할까요?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강팔문 : 사업이 28년 됐는데요. 처음에는 농지로 100%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농어촌공사와 농림부가 주로 이 일을 해왔거든요? 그러다가 2013년에 이 부분을 도시용지로 전환을 합니다. 도시용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산업용지와 도시 관광용지로 개발하는 부분들이 늘어나게 되거든요? 지금은 그 부분이 한 70%, 농지가 30% 정도 됩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새만큼개발청 중심으로 해서 공무원 조직이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여서 개발을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 현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바닷물이 출렁출렁하는 끝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이런 큰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간들이 좀 많이 흘러갔습니다. 저희 공사를 만든 것은 이러한 매립을 통해서, 선도 매립을 통해서 공공기관이 투자를 먼저 하고 거기에 따라서 토지가 나오면 그 다음에 민간 기업을 유치를 하는 것이 순서겠다, 하고 판단을 이번 정부 들어와서 했고 거기에 따라서 공사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자본금 또한 1조 2천억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1조 2천억을 투입할 수도 있고 거기다가 또 공사채 발행해서 한 5조 원 정도 추가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추진체 측면에서 또 재원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만들었다. 그래서 선도 사업을 저희가 직접 해서 민간 자본을 앞으로 끌어올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지난 1월에 공공기관의 지위를 가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국토부 산하기관인 거죠?

강팔문 : 국토부 산하기관입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청이 있는 상태에서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된건데, 새만금개발청은 행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고, 공사는 실질적인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강팔문 : 정확한 말씀이신데요. 개발청은 아무래도 사업을 한다고 하면 정부 재정을 통해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조직이기 때문에. 그래서 정부 예산에 반영을 시켜서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사업을 하는 비용이 상당히 대규모거든요? 예를 들어서 조그마한 토지 200만 평을 만드는 것도 매립하는데 한 1조 2천억 들어갑니다. 그 돈을 정부 재정에 반영을 시켜야, 예산에 반영을 시켜야 됩니다. 그러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업들을 공무원 조직, 개발청 중심으로 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저희가 그 일을, 프로젝트 이런 업무를 담당하고 여러 가지 조직의 유연성, 업무의 유연성, 재원 확보의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정부 조직인 개발청은 인허가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하는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해서 함께 일을 해나간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종시 같은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 사업은 LH가 하거든요. 그런 관계다, 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 개발 사업이 1991년에 시작이 돼서 30여 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오고 있거든요? 물론 당초 취지와 그 동안의 사업이 상당부분 변경되면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일각에서는 이렇게 사업의 진척이 더딘데 굳이 새만금 개발사업을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팔문 : 국민들도 많이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전라북도 도민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은 아마도 투입에 비해서 투입 물량에 비해서 산출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도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실망하고 이런 공부를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히 한 번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그동안 정부에서는 28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투자를 사실 많이 했습니다. 방조제를 만드는데 거의 3조원 들었죠, 그 다음에 도로를 내부간선도로를 놓고 있거든요? 동서로 3축, 남북으로 3축 이런 것을 계획해서 놓고 있거든요. 거기다가 철도를 연결하고 있죠, 항만을 건설하고 있죠, 또 고속도로를 만들고 있죠. 또 이번에 공항까지도 계획을 발표를 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간선도로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2022년, 2023년이면 거의 완성이 됩니다. 공항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사업을 통해서 무언가 과실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이제 시작점이 도래가 됐습니다. 또 이것을 추진할만한 사업주체도 만들어졌고요. 새만금개발공사가. 그래서 아마 지금까지는 실망만 하셨을 텐데 앞으로는 저희 공사가 그러한 기반시설을 토대로 투자의 가치를 높이는 그런 사업들을 앞으로 해나간다면 국민들께서 기대하셨던 바가 조금씩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전라북도의 경기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저는 분명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권은이 : 앞에서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새만금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공항이 필요한 걸까요?

강팔문 : 지난 번 예타 면제로 해서 새만금공항이 발표가 됐을 때 많은 언론의 비판적인 사설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과거 저도 국토교통부 전신에 오랫동안 근무를 해서 지방공항들의 어려움을 저도 잘 이해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저도 충분히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새만금 사업이 전체 땅의 면적이 한 1억 2천만 평 정도 되거든요? 육지 부분만 한 8,800만 평 되고요. 그래서 이 사업 등을 포기하려고 한다면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업을 어느 정도 의미 있게 결실을 맺고자 한다면 공항은 저는 필수라고 생각이 들고요. 만약 공항 시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새만금 사업은 성공하기가 정말 어려워진다고 생각이 들고요. 공항을 통해서 새만금사업이 어느 정도 활력을 갖는다면 새만금 사업에서 공항의 수요도 창출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새만금 사업과 신공항 간에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는 새만금 공항은 수요 측면보다는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많이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이 작은 땅덩어리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경제권을 막 나누고 있거든요. 호남 경제권. 저는 그렇게 보다는 대한민국은, 9만 9천 제곱킬로미터 땅은 하나의 경제권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요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저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 전략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닌가,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경쟁력 있게 키우지 않으면 도약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이 사업을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은이 : 새만금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시는거네요? 침체되어 있던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강팔문 : 지금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그래서 이것이 어느 순간 짧은 기간 안에 전북 지역이나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장담의 말씀을 드리기는 저도 사실은 자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지역에 거대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거든요? 이 거대한 공간에 많은 땅을 소유로 하는 그런 사업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또 그러한 산업들이 육성이 된다면 예를 들어 관광 산업이랄지 또는 제조업도 상당히 큰 땅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이 있습니다. 그러한 제조업들이 육성이 되고 한다면 새로운 산업들이 여기서 창출될 수도 있고 만들어 나간다면 말씀하신 대로 국가 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야죠.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초대사장인 강팔문 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을 추천받았는데 사장님께서는 정태춘의 <서해에서>를 신청을 해주셨네요? 서해에 있는 새만금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네요?

강팔문 : 그렇죠. 정태춘 박은옥이 부부시거든요? 두 분을 정말 제가 좋아합니다. 그리고 <서해에서>는 특히 제가 애창하는 곡인데요. 저희 새만금에 고군산군도가 있는데 거기에 와보신 분은 많이 느끼셨을 텐데, 서해 낙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비단결처럼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그래서 와보신 분이나 또 안 와보신 분들은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꼭 한 번 봐주시기를 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택했고요. 다른 한 편으로는 남해에는 남해시가 있고 동해에는 동해시가 있는데 서해에는 서해시가 없습니다. 저는 새만금에 언젠가 사람들이 살고 거기서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이 온다면 새만금이 하나의 독립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리라 희망합니다. 그때 그 이름을 서해시로 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태춘 님의 <서해에서>를 제가 신청을 했습니다.

권은이 : 그날을 생각하며. 정태춘의 <서해에서>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권은이: BBS 경제토크, 오늘은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명사의 음악으로 정태춘의 <서해에서> 듣고 왔습니다. 막연하지만 정말 서해시에 대한 꿈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강팔문 : 아마 될 겁니다.

권은이 :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세요. 사장님께서는 과거에 국토부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셨고 최근에는 화성도시공사 사장까지 역임을 하셨잖아요? 화성도시공사가 한때는 부채가 상당했지 않습니까? 308%라고 하면 거의 대단한 부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퇴임하실 때는 0%까지 끌어내렸어요.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강팔문 : 제가 2014년 10월에 취임을 했거든요? 화성도시공사 사장으로 그때 갔을 때 회사가 워낙 경영 상황이 엉망이어서 행정안전부나 이런 데로부터 공사를 해체하라는 명령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갔을 때 공사는 이미 해체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해체하러 간 거죠. 그런데 제가 진단을 잘 해보니까 사업들이 잘못 운영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업을 정리를 하고 정상화시키면 살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제가 갖기도 했고. 전 직장에서도 투자 업무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런 부실 자산이나 부실 개발 사업을 정리할 것인가를 방법론은 제가 알기 때문에.

권은이 : 전 직장이라 하면 건설근로자공제회를 말씀하시는 거죠?

강팔문 : 네, 이사장으로 한 3년 근무해서.

권은이 : 성과를 내셨죠.

강팔문 : 설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그래서 아파트 사업이 하나 있었는데 한 600세대 정도 했는데 한 300여 세대가 5년 동안 분양이 안 되고 있었어요. 그것이 한 600억이 물려있는 거죠. 부실자산이거든요? 일종의? 투자자 모집 방식으로 해서 일괄매각처리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650억 부채를 2015년 4월에 갚았고. 그것을 못 갚는 순간 부도가 날 뻔 했죠. 아슬아슬하게 그것을 갚았고. 그 다음에 산업단지가 49만 평을 전국 항 근처에다 했거든요? 한 5,300억 들여서 했는데 그 사업을 5년여가 지나갔는데 13%밖에 분양이 안 된 거예요. 5~600억 밖에 회수가 안 된 거죠. 5,300억 중에서. 그러니까 망하는 거죠. 그 부분은 전문 분양 대행사를 제가 데려왔고 각종 규제 완화를 시켰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해서 한 4년여 동안 90% 분양까지 해서 그동안 밀려있는 빚을 싹 갚았죠. 그리고 동탄에 아파트 사업을 두 건을 성공적으로 잘해서 4년 동안 제가 경영하는 동안에 그전에 7년 동안 적자가 계속 있었는데 제가 4년 동안 해서 흑자로 전환했고 제가 갈 때 3,000억 이상의 부채가 있었는데 그것도 제로로 만들고. 그래서 아주 좋은 회사로 탈바꿈을 시켜서 지금은 직원들도 아주 안정된 생활을 하고 또 화성의 도시공사로서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공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되고 나니까 새만금개발공사로 와서 새만금 개발 사업을 잘 해봐라, 정부에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이것도 한 번 잘해보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욕심을 가지고 왔습니다.

권은이 : 건설근로자공제회도 탄탄하게 만드시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셨고 또 화성도시공사도 그렇고. 그런 경영 노하우들을 인정받아서 새만금개발공사로 오셨는데 그래도 상당히 어려운 일들 아닙니까?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런 어려운 사업들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강팔문 :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사업들이 여기저기 있기 때문에 저한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업이 쉽고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곳은 저한테 맡기겠습니까? 누가 다른 사람이 하겠죠. 그래서 저는 어디가 어려운 곳이 있는가 항상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해결하는데. 사실은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인드거든요? CEO를 맡으면 어떤 자세로 일을 해나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 직원들이 나를 위해서 일을 하게 합니다. 힘을 합쳐서 자기들이 열심히 사장하고 힘을 합쳐서 열심히 일해서 사장이 원하는 바를 달성해야 되겠다, 이 마음을 갖도록 직원들을 만들어야 되고요. 그 다음에 제가 앞장서서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됩니다. 위험을 감수를 해야 합니다. 어려운 것을 해결하려면 꼭 위험이 있습니다. 그 위험이 두려우면 성공할 수 절대 없고요. 위험을 감수하다가 위험에 빠져버릴 수도 있죠. 그것이 두렵기도 하죠. 그런 각오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사업은. 쉬운 사업은, 잘 돌아가는 사업은 그냥 하면 되지만 어려운 사업은 해결하기 어렵다, 생각을 들고 새만금도 28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해온 상황을 타개하려면 그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런 각오도 갖고 있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 개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 중에서 가장 크게 고민이 되는 부분은 어떤 사안입니까?

강팔문 : 전북에 계시는 분들은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  희망을 갖고 있고 정말 황해의 중심이 된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엄밀히 말하면 새만금 지역은 경쟁력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사업하는 사람은 땅덩어리가 너무 크잖아요? 이것이 리스크입니다. 땅덩어리가 적당히 작아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수도권에서 좀 멀잖아요. 배후 도시가 없잖아요. 무슨 사업을 하려면 배후 도시가 있어야 하거든요. 대개 어떻게 비교를 하냐면 새만금을 상해의 푸동하고 비교를 합니다. 상해의푸동하고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시작됐거든요. 그런데 푸동도 보면 사실상 개발이 끝났지 않습니까? 저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상해 푸동은 상해라는 거대한 배후 도시가 있다, 그런데 새만금에는 배후 도시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같이 비교를 하면 안 된다, 상해 푸동은 서울의 강남 개발하는 것과 같은 거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만금은 어쨌든 상당히 어려운 지역인 것만은 사실이고 이것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사업 주체나 지역 주민이나 국민들께서 힘을 좀 모아주시고 해야만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들어가 있는 돈이 잠겨져 있는 돈이 성큰 코스트라고 저희가 경제학에서 용어를 하는데, 이 성큰 코스트를 어느 정도 회수를 하려면 힘을 모아서 성공을 시켜야죠. 성공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고민되는 부분들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업성을 높이는 겁니다. 사업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사업을 하러 외부 사람이 들어왔을 때 그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거기서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소문이 나서 저기 가면 돈을 벌 수 있겠다, 그렇게 되어야지 저기 가면 돈 벌기 어려워, 잘못하면 다 손실할 수도 있어, 하면 안 오거든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되고요. 두 번째는 포용성인데요. 땅이 넓기 때문에 이 사업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업은 저래서 안 된다고 하면 안 됩니다. 이 사업은 이래서 어렵지만 그것을 보완해서, 저 사업은 저래서 문제점이 있지만 보완해서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업들이 여기 와서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지게 하면 그 사업들끼리 시너지 효과가 나와서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질 수가 있거든요. 여기는 땅이 넓기 때문에 그런 실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실패하면 땅이 없어서 큰일나는 그런 땅이 아닙니다. 땅이 많거든요. 실험을 많이 할 수 있고 도전적인 과제들을 많이 시행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자세가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은이 : 현재 새만금개발공사에서는 수익모델사업으로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추진을 할 계획이신 거죠?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강팔문 : 작년 10월 30일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만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포부를 군산에 오셔서 말씀을 해주셨고요. 그에 따라서 이 사업을 약 3.0 기가와트 정도 되는 물량인데요. 그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RE100이라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리뉴어블 에너지 100% 캠페인인데요. 무엇이냐면 마이크로소프트라든지 애플, 이케아, 스타벅스 이런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우리가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100% 재생 에너지만 쓰겠다는 겁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CO2를 발생하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캠페인입니다. 조약도 아니고요. 법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이 150개 기업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거기에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저희는 우선 3.0 기가와트 중에서, 3,000 메가와트입니다만, 300 메가와트에 대해서 새만금개발공사가 선도 사업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만 이것을 통해서 이익을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클린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이익도 창출해서 그 이익을 새만금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서 지역주민도 참여시키고 또 지역 기업들도 참여토록 해서 이 사업의 이익이 지역으로 분산되도록 하는 방안도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이 지역에 태양광 사업을 하는 것이 적합한가,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강팔문 : 태양광 사업을 하는 지역의 선정이 우선적으로는 저희가 사업이 개발 순위가 있습니다. 먼저 개발하는 지역이 있고 나중에 개발하는 지역이 있거든요? 선정된 지역들은 나중에 후순위로 밀려 있는 지역들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쪽으로 보면 이번에 신공항 발표가 있었습니다만 신공항하고 가까운, 비행기 이륙하는 점하고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고 해서 소음이랄지 진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것들을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발 순위에서도 밀리고 또 소음이나 진동 등에 의해서, 비행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그런 지역이어서 우선 그런 지역을 선정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나중에 20여 년간 이 땅을 이용을 하고 나서 이 땅이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 전환을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 다음에 다시 고민을 해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해서 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태양광 패널 청소문제거든요? 자연적인 빗물로 청소를 합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없는데 수자원공사하고 농어촌공사에서 이미 댐과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을 많이 설치를 했습니다. 했는데 환경 문제가 별로 발생하지 않고 있고요. 오히려 어족자원도 늘어나고 긍정적인, 또 녹조도 덜 나오고 하는 그런 긍정적 측면도 있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에서는 새만금 지역의 미래 모습으로 스마트 수변도시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스마트 수변도시를?

강팔문 : 우선 새만금의 한 중심지에 6.6 제곱킬로미터의 수변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거기에 사람들의 정주공간을 만들고 또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게 하는 오피스 빌딩들이 들어서기를 저희가 고대를 하는 것이고요. 이 사업이 새만금개발공사를 만든 가장 중심입니다. 그래서 지금 도면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그러는데, 환상적인 컨셉으로 도시가 형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두바이나 베니스의 도시를 연상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 도시가 만들어지게 되면 1억 2천만 평의 새만금이지만 그 안에 관광지가 들어서고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농지가 만들어지지만 도시가 중요하거든요? 중심이 되는 거기서 소출이나 이런 것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정보가 교환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기 200만 평 규모로 저희가 도시를 만든다, 이렇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권은이 : 현재 새만금에는 몇 개의 기업들이 유치되어 있나요?

강팔문 : 많이 들어와 있지는 않습니다.

권은이 그렇다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신가요?

강팔문 : 11개 기업 정도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까지 지역이 경쟁력이 있다고 기업들이 생각을 많이 안하신 것 같아요. 지금 아까 말씀드렸듯이 내부간선도로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조금씩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지금은 한 11개 기업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거기에 태양광 사업을 하다 보니까 태양광과 관련된 자재 생산하는 업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공항도 들어서게 되면 투자유치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의 초대사장으로서 새만금개발공사의 비전, 목표에 대해서 끝으로 말씀해주시죠.

강팔문 : 새만금 개발 사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지속 가능하게 공사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새만금 사업을 계속 할 것 아니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사가 만들어진 이유는 민간이 들어와서 투자를 바로 하기 어려우니까 공기업이 먼저 선도매립을 하는 것이거든요? 투자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7조 범위까지는 투자할 여력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3조, 4조를 투자하게 되면 거기서는 금융비용이 크게 발생합니다. 3%만 해도 연간 1,000억씩 발생하는 거죠. 발생하게 되면 손실이 그만큼 납니다. 또 그러다 보면 부채는 늘어나고 손실은 발생하고 그래서 부실기업이 될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골칫덩어리가 되는 거죠. 부실기업이 사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초대사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과제는 이 기업이 견실한 기업으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투자도 하지만 수익도 일정 부분 창출해서 이런 부분들이, 경영이 건실한 경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새만금개발공사가 그 역할을, 새만금을 지속가능하게 개발해나가는 역할을 계속 해서 새만금을 일정 수준 성공으로 끌어가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초대사장의 임무가 가장 중요한 임무는 그 임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강팔문 :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권은이 : 오늘 바쁘신데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팔문 : 감사합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 초대사장인 강팔문 사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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