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붙잡혀있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은 '여행자제' 지역인 부르키나파소 남부에서 4월 중순경에 피랍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여성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남쪽에 있는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체크 포인트' 즉,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미국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프랑스군은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함께 구출된 한국인과 미국인 여성이 무장세력에 28일간 억류돼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경보 단계에서 부르키나파소는 전역이 '철수권고' 지역이었지만, 2015년 6월 정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말리·니제르 접경인 북부 4개주를 제외하고는 '여행자제' 지역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여성이 해외 장기 여행중이었던데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도 없었고, 납치세력으로부터도 요구사항 등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밖에 수사기관의 첩보나 민원접수, 외신으로도 납치사건이 접수되지 않아 사전에 피랍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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