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성범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수사단에 사흘 만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낮 12시 50분쯤 검찰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뇌물을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충천 씨와 다른 사업가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현금과 미술품 등 1억원 이상의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른바 '별장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된 성범죄 의혹도 수사 대상지만 김 전 차관은 동영상속에 나오는 피해 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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