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미군의 PAC-3 미사일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항공모함과 폭격기에 이어 요격미사일 포대까지 배치하는 가운데 이란도 미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되고있습니다.

패트리엇 포대 중동 배치 결정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소형 선박에 군 장비와 미사일이 실렸다는 첩보가 입수된 이후 내려졌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로이터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이 패트리엇의 중동 지역 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9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지나고 있다

미군은 지난해 말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철수한 바 있습니다.

재배치되는 패트리엇 포대가 어느 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해군도 9일 지중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해사청)은 이란이 유조선 등 미국의 상업용 선박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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