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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보현사 주지 보현 스님 "아이들은 부처님, 그래서 같이 살게 됐습니다"
양창욱 | 승인 2019.05.11 12:39

*출연 : 안양 보현사 주지 보현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안양 보현사 주지 보현 스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보 : 네, 안녕하세요.

양 : 스님, 오래 기다리신 것은 아니죠?

보 : 아닙니다.

양 : 네네, 바로 연결을 했습니다. 스님, 우선 우리 안양의 보현사, 어떤 사찰인지 어떤 도량인지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보 : 제가 여기 온지가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올 때는 골목 안에 허름한 주택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신축 건물도 제가 불사를 했고요. 골목 안에서 불모지였는데, 지금은 부처님 자비심으로 여러 이웃들과 잘 어울려 가며 불법을 잘 전파하고 있죠.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러니까 오늘 날, 20년 동안 보현사를 이렇게 일구신 분은 역시 우리 스님이시군요?

보 : 네 제가...

양 : 말씀만 들어도 뿌듯합니다. 스님, 그런데 지금 이틀 앞으로 부처님오신 날이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보 : 저는, 부처님오신날,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를 150여분 했습니다. 제가 사찰에서 점심 공양을 대접하려고 합니다.  

양 : 스님 이것은 무슨 소리인가요? 통화가 들어오나요...

보 : 네, 사찰 음식으로 제가 준비를 했고요. 또 우리 신도 분들 가운데 유명 한의사가 몇 분 계시거든요. 그 한의사 원장님들께서 인천 제일병원이라든지 서울의 의료원장 두 분이 어르신들 건강 체크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어르신들을 건강 체크도 해드리고, 침수도 해드리고, 뜸도 해드리고, 다양한 것을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이제 오락도, 노래도 같이 어울러지게 해서 이색적인 초파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양 : 제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 많은 사찰 스님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만, 매일 매일. 한방의료 이런 봉사를 하는 사찰은 우리 보현사가 또 처음이 아닌가, 신도 분들 가운데 한의사분들이 계셔서,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 날 봉사를 하신다는 말씀이시군요.

보 : 네, 그렇습니다.

양 : 이 분들이 우리 스님은 늘 돌봐주실 것 같아요?

보 : 네, 늘 돌봐주십니다.

양 : 아이고 참, 좋으시겠어요 우리 스님. 그리고 스님 이번 주 일요일 부처님오신날 법회가 끝나고 나면, 다음 주 주말에는 한국화 전시회 개인전을 갖는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좀 소개해주세요.

보 : 그래서 이제 하게 되거든요.

양 : 네, 다음 주 주말 몇 시에 어디서 하게 됩니까?

보 : 네, 전시회는 제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지인들이 서울로 초대해서 개인전을 한 번, 한 달 동안 열자고 헤서, 그래서 이제 하게 되었거든요.

양 : 그러시군요. 몇 시에 어디서 하게 됩니까? 5월 18일 날.

보 : 5월 18일 날 서대문역 5번 출구.

양 : 서대문역 5번 출구?

보 : 동양빌딩 있어요. 거기서 오후 3시 30분에 오픈식을 합니다.

양 : 5번 출구로 나가서 무슨 빌딩이요 스님? 다시 한 번만 말씀해주세요.

보 : 동양빌딩입니다. 동양빌딩 안에 있는 갤러리...

양 : 동양빌딩 내 갤러리, 알겠습니다. 몇 점이나 이번에 준비를 하셨나요, 스님?

보 : 37점 인데요. 다양한 장르입니다. 산수화라든가 연꽃이라든가 관음도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 앞에 선보이려고 합니다.

양 : 한국화, 산수화 등 이 작품들이 다 스님 작품들로만 전시가 되나요?

보 : 네, 개인전입니다.

양 : 스님, 그럼 상당기간 동안 준비를 하셨겠어요. 이거 출품하시려고.

보 : 네, 저는 이제 그림을 좋아해서 해외에서 전시 경험도 몇 번 있습니다.

양 : 아, 스님 그럼 그저 취미활동으로 하는 게 아니라 대단히 전문가이시군요.

보 : 전문가, 우연히 전문가가 됐네요...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 저를 초대해가지고 한국의 날 같은 날 전시를 했었습니다.

양 : 그런 계기로 또 해외 전시전도 하셨군요. 그렇군요. 이번에는 5월 18일 날 다음 주 토요일 날, 서대문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동양빌딩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예정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시고요. 얼마나 합니까?

보 : 한 달 동안 합니다.

양 : 5월 18일부터 한 달 동안 하시는군요.

보 : 네, 유명 연예인도 오셔서 축가도 불러주고 그렇게 계획이 서있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스님,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을 판매하고 그럴 계획도 있으신가요? 아니면 단순히 전시만 하시나요? 어떻게 되죠?

보 : 아닙니다. 판매도 해서 좋은 일에 쓰고 그러려고 하는데, 그림이 지금 전시 준비 중에도 몇 점 나갔나 봅니다.

양 : 아이고, 그러시군요.

보 : 그래서 또 지인들에게 감사드리고요. 그 날 오셔서 작품 감상도 해보십시오.

양 : 네네, 그럼요. 서대문역이면 아주 가깝습니다. 마포역 불교방송하고. 같은 5호선 라인이거든요.

보 : 네.

양 : 그렇군요. 우리 스님께서는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사찰로 직접 데려오셔서... 스님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군요. 저 전화는 지금 제가 우리 스님과 인터뷰하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하하. 그래서 스님, 어려운 여건에 있는 아이들을 사찰로 데려와서, 보살피는 일도 오랫동안 해 오셨다면서요?

보 : 네,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저 다른 생각은 없었죠. 그저 아이들이 좋고, 그냥 자비심으로 부처님과 함께 조금이나마 더 잘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죠.

양 : 그럼 몇 년 동안 몇 명이나 보살폈는지요? 아이들을?

보 : 저는 오래 됐죠.

양 : 처음 보살폈던 아이들은 지금 굉장히 많이 컸겠어요?

보 : 그럼요. 다 어른이 돼 그 아이들도 아이들을 낳고...

양 : 아이고, 그렇군요. 얼마나 뿌듯하셨겠습니까?

보 : 네, 작은 아이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이런 여자 아이들 몇 명 데리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양 : 단지 스님, 이 일을 처음 시작하신 게 단지 아이들이 예쁘고 좋아서였습니까?

보 : 네, 아이들은 그저 부처님 같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처님하고 같이 살아야 되겠다, 저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양 : 천진불들하고 살아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하셨군요.

보 : 네, 맞습니다. 천진불하고 함께... 내가 경전을 달달 외우며 지식을 갖춘다고 해도 이렇게 한 사람의 인간 구제를 하는 것만 할까, 이게 더 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생각대로 움직여서 같이 살게 됐지요.

양 : 그렇군요. 참 말씀만 들어도 뭉클합니다. 스님. 부처님오신날 법회도 잘 끝났으면 좋겠고요. 다음 주 주말에 개인전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볼게요. 스님.

보 : 네, 오십시오.

양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보 : 감사합니다.

양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양 보현사 주지 보현 스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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