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에 걸친 미·중 고위급 협상을 마치고 나오는 류허 중국 부총리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끈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과 '원칙 문제들'에 대해 견해차가 있다며 이에 대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어제 미·중 고위급 협상을 마치고 나서 중국 취재진과 만나 이번 협상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류 부총리는 "현재 양측이 많은 부분에서 상호 이해에 도달했으나 솔직히 말해 견해차도 있다"며 "우리는 이런 원칙 문제들에 대해 절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부총리는 그러나 이들 문제가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중은 지난 9일과 어제 이틀간 양국간 무역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목했으며,미국은 경고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미국은 또 향후 3∼4주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3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대해 류 부총리는 중국 취재진에게 "중국은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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