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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부산 대연정사 주지 능후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부산 대연정사 주지이신 능후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능 : 네, 반갑습니다.

양 : 우선, 스님 우리 부산의 대연정사가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 먼저 좀 소개해주십시오.

능 : 네. 1980년도 중반에 대구 지역에 공덕원을 창건한 석용산 스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 뒤 93년도에 부산 용호동에도 공덕원을 개원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2015년도에 불사를 해가지고 새롭게 창건해 대연정사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 : 네, 2015년에 스님께서 새롭게 창건을 하셨군요. 그렇군요.

능 : 네, 그렇습니다.

양 : 이 홈페이지를 보니까 지장불교 근본도량, 이런 수식어가 있던데,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능 : 네. 공덕원 시절에 저희 스님께서 지장보살 신행을 많이 대중화하고 포교 활동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지장신행을 바탕으로 하는 근본도량이 돼야겠다, 이런 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대연정사라는 절을 사용하지만 계속 지장기도도량으로 포교와 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대로 이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 : 지장신행, 지장기도도량... 지장신행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스님,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능 : 지장신행의 요체가 뭐냐하면, 효도와 참회, 회향 사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장신행을 실천함으로 해서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실천해야 하는 도량이 돼야 하고, 늘 자기 자신의 어떤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마음을 맑게 하는 참회 도량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 다음에 이제 불교를 대중화하고 지장신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널리 보시 공덕을 많이 지어야 합니다. 물질이든 법보시든, 보시 공덕을 많이 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 : 조금 우문일 수도 있는데요, 언뜻 또 궁금해지는 게 우리 스님들께서는 대부분 부모자식 간의 연도 끊고 출가를 하신 분들 아니십니까? 그런 분들께서 일반적인 개념의 효를 강조한다고 하니까, 언뜻 앞뒤가 좀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능 : 네. 스님들에게 효라고 하는 것은, 일반 속세,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유교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효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결국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같이 공경하고, 효를 모든 대중들 마음에 널리 전파시키고, 이런 것도 효를 실천하는 공양이고 공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양 : 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봉축 행사들이 만만치 않게 준비되고 있을 것 같은데 좀 소개해주시죠.

능 : 저희 사찰은 규모가 작아서 그렇게 큰 행사는 없고요, 부처님오신날 당일에 포교식하고, 그 다음 오후에 신도님들과 다과회 정도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지역의 많은 사찰들과 연합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교연합회에서 하는 행사도 참석을 했고요, 그 다음 우리 남구 지역에 경찰서라든지 군부대라든지, 또 복지관 후원 행사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날에는, 전국적으로 일정에 맞춰 어린이 포교를 위한 연꽃 문화제를 하고 있는데, 부산 지역에는 지난 주 토요일 날 연꽃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어린이들을 위한 연꽃 문화제를 또 봉행하셨군요. 아닌게 아니라 지금 스님께선 조계종 포교원의 어린이 청소년 위원회 기획위원장님을 맡고 계십니다. 그쵸, 스님?

능 : 네, 그렇습니다.

양 : 어린이, 청소년, 포교... 우리 불교의 다음 세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죠. 다음 미래 세대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인데, 어린이 포교, 청소년 포교가. 어떤 스님만의 여러 가지 기획이라든지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아요. 이런 자리를 맡으신 것 보니까.

능 : 글쎄요... 노하우 보다는 그냥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오다 보니까 앞서서 어르신들께서 많은,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또, 10여년 전부터 직접 참여하게 되었고, 그런 인연들로 이번에 포교원에서 어린이 청소년 위원회 산하 단체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는데, 거기에 제가 스님들 몇 분하고, 또 어린이 포교 전문가들 몇 분과 함께 하면서 기획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오래 전에 어린이 청소년 포교와 인연을 맺으셨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요.

능 : 네. 개인적으로야 각 사찰에서 많은 스님들께서 열심히 사찰 운영하면서 어린이 포교나 청소년 포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계십니다만, 우리가 종단 전체적으로 지금보다도 더 많은 스님들이 연합적으로 뭔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지역별로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다함께 참여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 : 그게 잘 안 되는 이유가 구심점 같은 게 없어서 그런가요?

능 : 뭐 그것도 있지만, 연합적인 그런 큰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돼야 되는데 개인 사찰에서 큰 연합 행사를 주최하기엔 아무래도 재정적으로 미흡하니까, 지역의 많은 스님들이 종단 차원에서 뭔가 많은 재정을 확보해서 어린이 포교와 청소년 포교에 다함께 합동으로 참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을 겁니다. 이것이 앞으로 활성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양 :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시네요. 우리 스님 끝으로 부산 BBS 법소리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것은 어떤 인연으로 참여하게 되신 건지요?

능 : 네, 제가 부산 불교방송에 가끔씩 출연해서 법문하는 기회를 가지다가, 부산 불교방송 신사옥 건립 불사를 위해 천일기도를 한다고, 법소리 회장님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뭐 특별히 재정적으로 여건이 좋아서 불사에 동참할 수는 없고, 법소리 회원들과 함께 매달 셋째주 목요일날 참석해 법소리 회원들과 함께 불사성취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데 내가 함께 해드리겠습니다, 해서 하게 된 겁니다. 올 봄에 법소리 회원들과 함께 천일기도를 회향하고 다시 그 천일기도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법소리 회원들이나 보살님들께서 한 번 자발적으로 기도를 해보겠다 해서 지금은 매 달 참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또 기도에 함께 참여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 : 스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우리 부산 BBS 신사옥 건립을 위해 애써주시고.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스님.

능 : 네, 감사합니다.

양 : 부산 대연정사 주지, 능후 스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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