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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생각하는 것 달라서 이인영 선택된 것""패스트트랙 고발 취하, 우리가 하는 것은 별 의미 없어"
양창욱 | 승인 2019.05.10 10:19

*출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춘숙 의원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매주 목요일 이 시간에는 여의도 정가의 의원님들 만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정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이인영호의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양 : 근데, 의원님 원내대변인이 두 분이시더라고요.

정 : 네, 맞습니다.

양 : 보통 다 두 분이신가요?

정 : 네, 그렇습니다.

양 : 제가 이게 자꾸 헷갈려서,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인영 원내대표님이 어제 되시고 오늘 오전 대통령님께 전화를 받으셨는데, 대통령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그 내용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를 안 하시더라고요. 왜 안하시죠?

정 : 글쎄요. 일단,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맡아서 고생많이 하시라 이런 이야기 하셨던 것 같고요. 그 외에는 통상적인 그런 내용들이어서 아마 공개를 안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양 : 통상적인 내용이라고요? 대통령 말씀이?

정 : 아니 그러니까... 통상적이라고 함은 보통, 상황이 지금 어렵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 고생을 많이 하겠다 앞으로, 뭐 이런 정도의 얘기... 특히, 국회 정상화에 관련된 이야기, 요청, 이런 정도를 하셨으니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씀하셨다, 제 이야기는 그런 의미입니다.

양 : 저도 무슨 말씀이신지 알죠. 그런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가 안되니 여쭤봤던 거고요. 사실 우리 이인영 원내대표 되신 게 좀 이변이다 이렇게들 기자들은 많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당초 친문 주류인 김태년 의원이 되는 것으로 많이들 봤거든요 사실. 이렇게 민주당 의원님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 뭘까요?

정 : 뭐, 이제 원내대표도 말씀을 하셨는데,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이렇게들 많이 판단하고 선택하신 것 같아요. 외부에서 보실 때는 김태년 의원이 되실 거다, 이렇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양 : 아 예. 의원님들은...

정 : 네, 그래서 외부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보는 것과, 실질적인 우리 의원들의 생각은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많이 했죠.

양 : 그러니까 어떤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거죠? 이인영 의원님을 원내대표로 선택한 이유?

정 : 네, 그게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보통 흔히 김태년 의원님이랑 이해찬 대표님이랑 가까우시니까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의원들은 그래도 좀 다양한 색깔과 통합적인 대표단이 구성이 돼야 그래야지 총선에서 이기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연설로만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원내대표께서 변화, 혁신, 민생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를 계속 하셨거든요. 그런 것들도 영향을 많이 주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 : 네, 사실 너무 여당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대해서 이견이라든지 반대 목소리를 안 내니까, 저는 오히려 이런 게 이상합니다. 정당이 맞나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이 내서 계속 파열음을 내는 것도 이상하지만, 지금 여당은 너무 안 내니까 거수기 역할도 너무 심하지 않느냐... 기자들은 그래서 앞으로 건전한 당청 간 긴장관계를 기대하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당이 현안마다 온도 차이가 있는 목소리도 자주 내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인영 원내대표께선 당직 경험이 별로, 제 기억으로는 아예 없는 것 같은데... 정책위의장, 대변인 이런 거 맡으신 적이 없으시죠?

정 : 예. 그렇기는합니다만, 최고위원을 하셨잖아요. 잘 아시겠지만 사실 최고위원은 당의 모든 정무적인 혹은 정책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자리이기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또 경험이 있으시다고 보고요. 또 최근에도 헌법개정위원회라든지 이런 것을 1년 반 정도 쭉 하시면서 야당과의 접촉 경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충분하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양 : 운동권 이미지가 강하셔서 이런 것도 좀 불식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임종석 의원님을 보면, 그 선배는 그래도 세월이 갈수록 운동권 이미지가 많이 안 느껴진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인영 선배는 아직도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딱 뵈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 : 하하. 그렇습니까? 예. 이번에 완전히 변하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고요. 나부터 변하겠다 그러셔가지고, 뭐 트레이드 마크인 희끗희끗한 머리도 염색하셨고. 그리고 변화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칙이 있지만 충분히 협상하고 공존할 수 있는 리더십 보여주실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말 잘 듣는 남자 되신다고 그러셨거든요.

양 : 그래요. 저는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한참 읽어봤는데... 아니 근데 제가 지금 또 언뜻 궁금해서 정춘숙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원내대변인하고 당 대변인이 있잖아요? 우리 연조가 어린 기자들이 특히 헷갈려하던데, 원내대변인한테는 뭘 여쭤봐야 하고, 당 대변인한테는 뭘 여쭤봐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냥 그때 그때 잘 알아서 물어봐라 이렇게 말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 : 정답이시죠. 구분이 원내대변인은 주로 국회, 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죠.

양 : 예예. 원내 상황들...

정 : 그렇죠. 원내 운영이라든지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고, 당은 이제 당 전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사실 어떨 때는 구분이 되지만 어떨 때는 이게 같이 결탁돼 있기 때문에 물어보시면 저희가 적당히 갈라서 답을 합니다.

양 : 아, 예 그렇죠.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님 최대 과제가 역시 국회 정상화입니다. 지금 밖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야당도 있고,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 : 뭐 오늘 이제 야당을 다 방문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지금 정상화를 위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이 정도까지는 다 합의가 된 것 같고요. 시급성에 대해서도 야4당이 다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시급히 만나야한다, 시급하다 이런 것은 민생 때문에 국회정상화 시켜야 한다, 이런 정도는 이야기를 다 해서 좀 더... 오늘은 상견례 수준이었고, 깊이 있는 만남을 통해서 차근차근 앞으로 이야기하자, 풀어가자 이런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것같습니다.

양 : 아, 그렇군요. 그렇게 좀 물꼬를 트고 활로를 연다는 입장에서 지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발을 많이 하셨는데, 고발을 취하할 생각은 없으세요?

정 : 그게 참 어려운 문제 중 하나죠. 저희 대표께서도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만, 이게 보통 선거 과정에서 서로 고소고발하게 되면 서로 같이 취하하기도 하고 일괄로, 이런 일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국회선진화법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국회 의사와 관련된 문제이기때문에 우리가 고소를 취하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거든요. 이거는 이것에 따라서 쭉 진행되게 돼 있습니다.

양 :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진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 : 예예. 그래서 이 문제를 지금 꺼내서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민생을 중심으로 한 국회를 열 수도 없어서 지금 사실은 야당 쪽에서 관련해서 법도 내시고, 시급히 처리해달라...

양 : 주로 추경을 말씀하시는 거죠?

정 : 예 추경과, 관련 법안들 이것들을 시급히 처리해달라 말씀을 드렸기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일차적으로 만날 수 있는 지점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언뜻 생각해도 사실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마냥 밖에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럼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출구를 열어줘야 돼요, 이게 날도 더워지는데 계속 나가 있을 수만은 없거든요. 지금 그럼 뭐, 명분이나 출구 같은 것으로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 : 그래서 지금 사실 아무래도 민생 법안과 추경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또 한 가지 변수가 5월 29일이 되면 예결위원들이 다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또 예결위원들 선임을 하고 그런 절차를 밟고 이러면 추경이 이제 7~8월 이렇게 가버려요. 이러면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민생을 생각하신다면 일단 국회에 들어오셔서 같이 대화를 하고, 그 다음에 차차 좀 더 어려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이런 방식으로 하고, 들어오셔야 하지 않을까. 사실 민생 문제는 야당 같은 경우도 굉장히 아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계시거든요. 그렇게 출발을 잡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양 : 오히려 민생 문제, 민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명분이 될 수 있다? 돌아올 수 있는?

정 : 예예. 어려운 것 먼저 하려면 더 어렵거든요.

양 : 그렇군요. 우리 의원님 또, 정각회 회원이십니다. 의원님의 포부를 듣고 싶어요. 원내대변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보좌하시겠다, 이런 이야기들...

정 : 저희는 뭐 아무래도 민생경제 회복하는 게 첫 번째 과제고요. 그것을 위한 아주 실질적인 회의와 논의 과정을 펼쳐나가겠다... 대표도 실질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셔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겠고요. 특히 법과 정책, 예산을 통해서 민생을 해결하려면 사실 총선을 승리해야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촛불정부, 공정한 사회, 그리고 다같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이번 4기 원내 대표단은 노력을 할 거고요. 저도 대변인 맡아서 언론 쪽에도 우리 의견을 잘 전달 드리고 국민들과도 잘 소통하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양 : 예. 여담 비슷한 이야기인데, 언론하고 소통을 강화한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기자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국회에. 1년 동안에 한 명씩 다 만나는 것도 힘들걸요.

정 : 맞습니다.

양 : 여하튼 응원하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춘숙 의원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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