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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앞 둔 가정의 달을 맞아 불교계가 세대를 아우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울 봉은사를 비롯한 사찰과 불교계 복지시설 곳곳에서 어르신을 위한 효도 잔치 등 다채로운 자비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알리는 장엄등이 경내 곳곳에 자리한 서울 강남 봉은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봉은사가 봉축 맞이 효 큰잔치를 열었습니다.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어르신 500여 명이 봉은사 보우당 앞 마당에 모였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스님과 봉사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과 국, 과일 등을 어르신들께 대접합니다.

[인서트/원명스님/봉은사 주지] “부처님께서는 선행의 가장 기본이 바로 효라고 하셨어요. 그러한 부처님 말씀에 따라서 작은 효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회 의원 등도 오늘 하루 만큼은 어르신들의 아들 딸이 돼 인사를 올리고 공경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이종구/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어르신들이 이 나라를 이만큼 세우셨습니다. 민주화 그리고 산업화에 헌신하신 우리 불자 어르신 여러분들께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봉은사 선우어린이집 아이들이 난타 공연을 선보이자 어르신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박수를 보냅니다.

신명나는 가요, 전통 무용 태평무,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지자 봉은사 경내는 활기로 넘쳤습니다.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도 봉축 경로축제 ‘효사랑 나누기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축제에는 지역 어르신 천여 명이 참석해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고 점심 공양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서트/화평스님/광진노인종합복지관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한결같은 지역 내 후원자분들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늘 하루 활동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참여로 이 행사가 준비될 수 있었습니다.”

[인서트/김선갑/서울 광진구청장] “어버이날만 우리 어르신들을 생각할 게 할 게 아니라 1년 365일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는 어르신들께서 그 어려웠던 시절에 얼마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배들 자제분들이 잘 모셔야 되겠죠.”

화평스님은 지역 사회 봉사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어르신들에게 표창장을 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행사에는 재활용 공방과 그린 캠페인, 환경보호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서트/강명숙/광진구 군자동] “여기 (복지관에) 나온지가 15년 됐어요. 우리 마을에 이렇게 좋은 복지관이 있다는 것에 첫째로 아주 감사해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불교계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경로효친 정신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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