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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과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임진왜란 당시 의승장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섰던 처영대사를 조명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다음달 8일 열리는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국가적 행사로 격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계종과 국군불교총신도회가 호국불교의 역사를 조명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신임 인사차 방문한 국군불교총신도회 부석종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호국불교 역사 조명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자리에서 군불총은 임진왜란때의 승병장 처영대사를 주제로 호국불교세미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영대사는 정조대왕이 서산대사, 사명대사와 함께 호국 3화상 으로 추대한 구국 영웅으로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실질적으로 정조 대왕이 호국 삼화상이라고 추존한 세분이 서산, 사명, 처영대사입니다. 처영장군은 금산사 주지 겸 1200승려를 이끌고 여러 전투에 참여를 했어요. 제일 큰 전투는 행주대첩입니다. 북쪽 수비대장을 했고...”     

부석종 군불총 회장은 원행스님으로부터 처영 대사의 행적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는데 한국불교, 특히 호남불교가 미친 영향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학술세미나와 함께, 호국불교 현장순례 추진계획도 밝혔습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 (해군 중장)]

“우리나라가 전라도 쪽으로 왜구가 들어와서 막지를 못했다고 하면 벌써 없어져 버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잘 아시잖아요. 이순신 장군도 무호남이면 무조선이라 호남이 없었으면 조선도 없다.) 우리도 순례를 다니잖아요. 현장에 가서 세워진 것도 보고 우리가 스스로 찾아내서 역할을 해야”

이 자리에는 조계종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스님과 조계종 기획실장 오심스님 등이 함께 해 다음달 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호국영령 위령대재 개최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부석종 회장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참전국 장병, 군복무 중 순직한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이 행사의 대상을 확대하고 격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 (해군 중장)]

“지금이 이렇게 한국전쟁 전사자 까지 위령대재를 하는데, 앞으로 그 이후의 전투에서 전사하신 (한국전쟁도 그렇고 가능하면 월남전) 전체적으로 특수전 등 이름 모르게 돌아가신 분 등을 다 포함해서 국가적인 행사로 확대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위령대재는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천도의식을 시작으로 추모법회와 식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스탠딩]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때마다 몸을 던져 중생과 함께했던 호국불교의 역사를 밝히는 일은 우리의 근본 자리를 돌아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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