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단독 방한 거절'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볼턴 보좌관 방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이후 볼턴의 방한을 희망해왔으나 그 기간에는 우리 민관 민군 훈련이 있어 방일 이전에 방한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효상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말 방일 이후 방한할 수 있다고 전한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도 어긋나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강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정상 간의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협의한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양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내 방한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 등은 양국 NSC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강효상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보도된 내용 중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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