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아열대성 작물인 바나나를 직접 보고 수확할 수 있는 바나나 체험농장이 개장했습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조량이 높고 겨울철 기온이 따뜻한 포항에 지난 2017년부터 시범사업으로 한라봉 500주, 바나나 400주를 심었습니다.

올해 1월 바나나가 성공적으로 과실을 맺었고 이번 달 본격적인 수확시즌에 맞춰 오늘(9일) 체험농장을 개장한 것입니다.

바나나농장주 한상훈 씨는 “포항은 오히려 제주도보다 한라봉이나 바나나 재배 여건이 뛰어나다”며 “52만에 이르는 소비시장과 물류비 절감 등 유통 여건까지 고려하면 친환경 국내산 아열대 과일 생산 경쟁력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포항시는 이번 바나나 시범농장을 시작으로 국·도비 사업을 적극 유치해 약 10만평 규모의 아열대 대체과수 재배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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