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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와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6개월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첫 조사를 받은지 5년 6개월 만입니다.

출석 예정시간이었던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기자들에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윤중천 씨는 앞선 검찰 수사에서 2007년쯤 김 전 차관이 자신의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이를 대가로 부동산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또 김 전 차관에게 돈 봉투와 별장에 걸려 있던 서양화 작품을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신이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윤 씨가 지난 2008년 오피스텔 보증금을 두고 분쟁을 벌일 당시, 김 전 차관이 윤 씨에게 보증금을 포기하라며 2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 의혹이 폭로될 것을 우려해 두 사람의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김 전 차관 측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윤중천 씨와의 대질 조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이후 김 전 차관에 대한 추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방침합니다.

서울동부지검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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