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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대북 최대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 국방장관 대행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직후 "합참의장이 전화로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발언은 미국이 최근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에 급파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잠시 언급된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의 표현과 보고 시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발사 직후 최초 상황보고에서 미군 당국은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로 추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당국이 발사체에 대한 정밀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미 국방대행의 발언은 최신 분석 결과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 백악관은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선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최대 압박 전략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은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북제재와 같은 비핵화 견인을 위한 최대 압박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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