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 수사단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 수사단이 자리한 서울 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윤중천 씨를 아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청사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전 차관이 소환된 것은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출범한지 42일만이며 지난 2013년 비공개 소환 조사 이후 5년 6개월만의 소환 조사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 2007년 서울 목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문제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업자 윤중전 씨에게 부동산을 요구하고 원주 별장에서 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윤 씨에게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수사단은 필요하면 오늘 윤중천 씨와 김 전 차관의 대질 신문도 벌일 예정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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