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선버스업체 노조가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9일 투표를 진행하는 서울과 경기도 등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10개 지역 200여곳 사업장에서 오늘 찬판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은 전체 33개 사업장별로 8일 오전 10시부터 투표를 한 결과 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울산은 찬성률 88.7%, 충남은 95%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가결로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동차노련은 10일 긴급대표자 회의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노련은 주 52시간제를 도입한 정부가 임금 문제 등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결정될 경우 전국의 버스 2만여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길 버스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