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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불자회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회를 열고 부처님의 자비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해양 주권을 수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해체됐다가 4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해경의 재도약도 발원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청 대강당 무대 위에 부처님의 모습이 그려진 탱화가 모셔졌습니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해양경찰청 불자회가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경찰 안위를 위한 안전기원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과 경찰관, 지역 불자들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굳건한 해양주권과 경찰관들의 안전한 임무 수행을 발원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조직이 해체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 해경이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1 - 종연스님 / 해양경찰청 경승위원장·인천 수미정사 회주

[해양경찰청이 안타깝게도 세종시로 갔다가 본래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해양경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염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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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축법회는 해양경찰청이 인천으로 돌아온 뒤 처음 열린 법회인 만큼,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천불교 경승단장을 맡은 선일스님은 법문을 통해, "깨달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불자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서트2 - 선일스님 / 인천불교 경승단장·법명사 주지

[지금 여러분이 역사를 바꿀 수 있고, 또 깨달음의 새로운 역사를 여럿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그걸 바로 아시고...]

해양경찰은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법회를 봉행해왔습니다.

위험한 업무에 노출된 해경의 특성 때문에 안전을 기원하는 봉축법회가 전통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인서트3 - 김완태 / 해양경찰청 수사과 과학수사계장

[바다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직원도 있었고 심지어는 사망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법회를 통해 우리 만이천 해양경찰이 해양주권수호를 하면서 안전하고 평안하길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불자 경찰관들이 지난 2004년 10월, 15평 규모의 법당으로 시작한 해경 불자회는 경찰관들의 수행 도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서트4 - 류춘열 / 해양경찰청 차장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저마다 밝고 맑은 성품을 지닐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반듯이 하고 신심을 돈독히 하는 서원을 세워야겠습니다.]

이번 법회에서는 해경불자회 운영에 큰 도움을 준 김완태 해양경찰청 수사과 과학수사계장 등 불자 경찰관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습니다.

이번 법회는 해양 경찰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의 바다와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 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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