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의 숙원 사업인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과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 등을 발원하는 조계종의 백만원력결집불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전문요양병원 건립 등에 공감하는 종단 복지시설과 일선 단위 사찰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의 백만원력결집 선포식 이후 불사에 참여하는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와 어린이집원장협의회, 자원봉사단 등 세 단체 대표자들은 함께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만 명 동참을 약정했습니다.

불교 복지 종사자들이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발 벗고 나선 것은 특히 불교전문요양병원 건립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일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장: 백만원력결집불사의 큰 원력은 종단사에 하나의 획기적인 역사를 만들 것이고 저희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 전 직원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을 겁니다.]

지난달 백만원력결집불사 선포식에서 조계사와 봉은사가 각각 10만 명 동참을 약정한데 이어 개별 사찰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도 평택 수도사는 후원금 2천만 원을 종단에 기부했습니다.

평택 불교사암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수도사 주지 성인 스님의 동참은 지역 사회 사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인 스님/평택 수도사 주지: 제가 거기(평택불교사암연합회)서 회장 소임을 맡다 보니까 아무래도 백만원력결집도 우리 포교 현장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주지 스님들이 앞장서는 게 원력을 결집하는데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계종은 하루 100원 이상 보시하는 백만 명의 원력으로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과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 등 한국 불교 숙원 사업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탈종교 등의 시대적 난제 속에서 미래 불교를 열어나갈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사부대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이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대사회적인 사업도 해야 하고...제일 값어치 있게 만 명을 해준다고 이렇게 협약식을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최근 부처님오신날 봉축사와 조계사 초하루 법문에서도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취지에 종단 구성원과 사부대중의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는 것이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