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풍경소리 음악회가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12일 저녁 7시부터 광주 무등산 증심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통산 158회째를 맞는 이번 무등산 풍경소리에서는 '넌 나의 바다'라는 주제로 '블루스 디바'로 불리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사진>과 밴드 김과리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태승, 기타리스트 전성우가 노래 손님으로 무대위에 오른다.
또 증심사 합창단이 출연해 초여름밤의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과 제 39주년 5.18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는 증심사 주지 중현스님을 비롯해 고백교회 김성룡 담임목사, 음악회 사회를 맡은 아하갤러리 관장 최명진 목사 등 이웃종교 대표들이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종교간 벽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02년 7월 당시 증심사 주지였던 고 일철스님의 제안으로 출범한 무등산풍경소리는 17년 간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150차례가 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숲 탐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생명문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김종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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