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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저녁 방한합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처음인데, 북미간 대화 재개 방안을 비롯해 대북 식량 지원 논의를 구체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잠시 뒤 저녁 6시 35분 도착 예정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2월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통해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고 청와대도 예방할 계획인데, 문재인 대통령 면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는 비건대표의 방한 계기에 한미 워킹그룹회의도 개최할 계획이어서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여서 관련 논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실현된다면 북한과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미 조야에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강경론이 거세진 점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일본을 방문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 방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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