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 휘발유 가격 리터당 평균 1507원…이틀 만에 28원 상승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입니다 /pixabay

 

정부가 한시적으로 낮췄던 기름값 인하 폭을 기존 15%에서 7%로 절반으로 줄였는데요.

이에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천 600원을 웃도는 가운데 충북지역도 천 50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분위기 속 서민들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북도내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매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65원 가량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지만 계속된 상승곡선에 서민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일 충북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천 507원으로 이틀 만에 28원 가량 오랐습니다.

같은날 기준 경유 판매가격도 리터당 평균 천 380원으로 지난 6일과 비교해 22원 뛰었습니다.

충북지역 기름값 인상 여파가 예측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과 달리 무서운 속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첫째 주 충북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만에 평균 20원 가량 올라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한시적으로 인하했던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이틀만에 휘발유의 가격이 리터당 28원 가량 올라 그 기록을 갈아 치운 겁니다.

최근 11주째 기름값이 오른 데 이어 유류세 혜택까지 줄면서 시민들의 체감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인서트 1·2]
청주에 거주하는 이경태 씨와 정희정 씨입니다.
["나머지 생활비에서 줄여서 또 기름값을 넣어야 하니까 그게 굉장히 부담스럽죠."]
["뉴스를 볼 때 마다 기름값이 더 오른다고 해서 하루라도 빨리 주유소가 보이는 대로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가량 유류세를 15% 낮췄습니다.

이후 4개월간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정상화 시켜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는 오는 9월부터는 기름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충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천 5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서민들의 깊은 한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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