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좌), 김양희 한국당 청주 흥덕당협위원장(우).

 

총선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청주 흥덕선거구가 뜨거운데요.

지난주 저희 청주BBS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복당과 흥덕 선거구 출마’를 시사한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의 발언에 김양희 한국당 흥덕당협위원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재입당 가능성에 대해서 중앙방송에서 보도가 나와서 저도 당황스러웠는데요. 대통합과 관련해서 그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요.”

지난 1일 신용한 전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는 청주BBS 충청저널967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 문제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 전 후보는 잠점 출마 예상지로 청주 흥덕선거구를 콕 찝었습니다.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입니다.
“저는 초중고를 흥덕에서 나온 토박이죠. 어느 곳 하나 진짜 쉬운 곳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면승부를 피해야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만약 신 전 후보의 한국당 복당이 승인되고 내년 총선에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다면 김양희 한국당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치를 전망입니다.

여성가산점 속에 전략공천을 염두해두던 김 위원장의 입장에선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겁니다.

곧바로 김 위원장도 오늘(8일) 청주BBS 충청저널967에 출연해 “신용한 전 후보의 한국당 복당은 당헌당규상 불가능하다“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양희 한국당 흥덕당협위원장입니다.
“당헌, 당규 상으로는 지방선거에서 탈당문제 등 여러 가지 언론에 보도된 문제로 저희 당에서 당헌, 당규에 따라서 (신 전 후보의 복당은)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조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주장을 뒷바침하는 근거는 당규 제5조 제명‧탈당자의 재입당 조항으로 추정됩니다.

이 조항의 3항에는 ‘탈당한 자가 다시 입당신청을 하는 경우에 탈당 당시의 소속 시‧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있습니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신 전 후보가 박경국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와 공방을 벌였던 일을 고려하면 한국당 충북도당이 신 전 후보의 재입당을 승인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지역정가에선 “신 전 후보의 입당 가능성을 떠나 만약 신 전 후보와 김 위원장이 경선을 치러 흥행에 성공한다면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신 전 후보의 한국당 복당이 청주 흥덕선거구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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