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늘 밤 10시부터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SNS를 통해 두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두나라 정부가 긴밀한 공조아래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최근 WFP/ 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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