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경고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기류에 빠진 가운데에서도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막바지 협상에 나섭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의 초청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예정대로 워싱턴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 압박에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돌연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10일부터 다시 '관세 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기술이전 강요 금지를 법제화하겠다는 기존 합의에서 후퇴해 규제·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고,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추가 관세 위협 발언을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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