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최근 북러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대화 지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모스크바 부임을 앞두고 오늘 외교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남북관계 진전이 매우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북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러시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러 서비스투자분야 FTA 협상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러시아 측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러관계에 정통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한 러시아 측 반응과 관련해 "러시아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근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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