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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두고 한미 정상이 오늘 밤 전화 통화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국방부는 '남북 9·19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뒤 사흘 만에 이뤄지는 한미 정상 통화는 이번이 21번째입니다.

통화에서 두 정상은 최근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이번 사태가 북미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 통화가 미일 정상 통화보다 늦게 이뤄진 데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발사체에 대한 한미간 정확한 분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통화 순서에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남북 9. 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외형상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비행고도가 낮다는 이유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정하지 못한 채 추가 분석 중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도발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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