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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이르렀던 미중 무역협상이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 위협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증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줬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하면서 불씨를 당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오는 10일 25%로 인상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협상 막바지에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중국 정부는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미중간 협력을 강조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요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호혜, 공영의 합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연휴가 끝나고 문을 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 내린 2,172.39에서 출발해 장중 2,160대로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1.39% 내린 751.26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58%나 급락했고, 선전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다른 아시아 증시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협상을 이어가겠단 의지를 나타내면서, 오늘 중국 증시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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