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해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고 당 지도부를 끝없이 흔드는 분들께 묻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보수 이념에 경도돼 당 화합을 거부하면서 당권에 대한 집착까지 하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한 심각한 해당 행위"라면서 "한국당과 함께하는 반 개혁 연합이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권은희 의원 등이 조기 원내대표 선거를 요구한 데 대해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으로 당당히 총선에 나가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을 봤을 때, 그럴 것이란 점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사퇴를 요구하고 몰아내려는 걸 보면 이유가 더 극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촉구를 주장하면서 유승민 의원 등 의원 15명이 서명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원내대표실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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