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새벽 공수처 법안 제출을 놓고 국회 의안과 앞에서 벌어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몸싸움에서 실신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후송되고 있다.

 

제21대 총선 충북지역 각 선거구 판세를 분석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북 동남부지역,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선거구로 가봅니다. 

동남 4군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죠. 

동남 4군 선거구에선 아직까진 박 의원에 맞설 인물이 없어 박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란 큰 벽을 누가 무너뜨릴 것인가. 

총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현재, 동남 4군 선거구에서 박 의원에 대적할만한 굵직한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제19대와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게 연거푸 패한 이재한 전 더불어민주당 당협위원장이 그나마 경쟁상대로 꼽혀왔지만, 

지난 2017년 7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으며 피선거권을 잃어버렸습니다. 

또 지난달엔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민주당 복당과 함께 내년 총선에 대한 출마선언도 했지만 인지도면에서 박 의원에 비해 크게 뒤지고 복당 가능성도 불투명할뿐더러 총선에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민주당원들을 장악하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선거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동남 4군 총선은 박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최근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 등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한국당 국회의원 중 박 의원이 포함된 겁니다. 

검찰 고발은 차치하고서라도 기존에 진보성향의 표심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진보성향 표를 모두 잃을 수도 있는 상황. 

다른 관점에선 이번 박 의원의 행보가 박 의원에게로 향했던 보수 성향 표심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 의원의 싱거운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총선까지 남은 1년 간 동남 4군 선거판이 요동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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