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발' 보다는 '대화 제스처'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즉각적인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발사체가 아닌 만큼 북한 내부 강경파 단속을 위한 다목적 포석과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는 압박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한미공조를 무너뜨리고 과거의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려는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35살 세습독재자의 협박에 머리를 조아린다"는 등 거친 언사를 동원하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북한의 도발로 문재인 정부가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는 지난 2년 동안의 외교·안보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고 싶은대로 보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사이 대한민국 안보는 풍전등화의 위기로 내몰렸고 외교는 고립무원의 외톨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석호 전 외교통일위원장은 "200킬로미터를 날아갔다면 미사일의 한 종류인데 이것을 발사체라고 표현하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국방부가 북한의 눈치 보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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