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불길에 휩싸여 탑승객 절반 이상이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숨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여객기가 약 20여분 동안 비행한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했습니다.

비상착륙과정에서 여객기는 지면에는 닿았지만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항공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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