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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대구 지산선원 주지 정법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대구 수성구 지산선원 주지이십니다. 정법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정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스님, 우선 우리 대구의 지사선원 어떤 곳인지 어떤 도량인지 사찰인지 좀 설명해주십시오.

정 : 네, 대구 수성구에 있습니다. 도심 속에 있는 사찰인데, 주변 주택가 안에 있지만 산도 있어요. 작은 야산이기 때문에 도심 속에 공원이 들어 있는 도심 속 사찰이고, 법화경을 위주로 하는 기도 도량입니다.

양 : 법화경을 위주로 하는 기도 도량이다... 그렇군요. 이게 불사된 지는 얼마나 됐죠?

정 : 한 20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양 : 20년 정도. 그럼 우리 스님이 주석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정 : 제가 앞의 스님에 이어서...

양 : 아, 그러시면 얼마 되지는 않으시는군요.

정 : 한 10년 넘어가는 것 같아요.

양 : 어휴 10년을 넘으셨어요? 죄송합니다 스님. 저는 앞의 스님 바로 이어서 이렇게 오셨다는말씀이신줄 알고. 주석하신 지가 벌써 10년이 되시는군요. 그럼 사실상 뭐, 절반 이상 이 지산선원과 함께 성장하시고 같이 계셨군요. 그렇군요. 스님 무엇보다 이것부터 여쭤봐야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이제 열흘 가량 남았는데, 우리 지산선원, 어떤 봉축행사들로 부처님오신날 준비하고,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지요?

정 : 보통 사찰에서 준비하는 것들과 그런 행사들과 대강 비슷하겠습니다만, 저희들은 봉축을 맞이해서 간단히 불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해서 법회 끝나고 봉축행사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 :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 그런 것은 없고요?

정 : 우리는 도심 사찰이기 때문에 산 속에서는 보통 1박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희는 어떻게 보면 오전에 오셨다가 오후에 오셨다가 가시고, 계속 이렇게 되고, 그래서 하루 종일 개방돼 있는 상태에서 불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도 도량으로 거듭나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특별히 법화경을 기반으로 기도 도량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지산선원이?

정 : 제가 불국사 포교국장도 하고 이렇게 주지도하고 하면서 늘 아쉬웠던 것이 부처님 경전에 근거해 신행을 한다고 할까 이런 이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보편적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은 금강경 위주로 하다 보니까, 금강경도 물론 좋은 경전이기는 하지만 마음을 다스린다거나 시련, 수행에 도움은 되는데는 역시, 신행이라는 부분과 연결했을 때, 그 연결하는 부분을 찾다 보니까 제 나름대로 찾은 경이 법화경입니다. 그래서 법화경을 보면 우리가 대웅전이라고 할 때 ‘대웅’이라는 말도 법화경에서 나오는 말이고, 우리가 예불할 때도 ‘영산 당시’라는 표현도 쓰듯이 ‘영산 당시’라는 말, 이런 것도 역시 법화경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우리 신행의 어떤 이론이랄까 배경에 대한 부분을 찾다 보니까 제 나름대로 도심 속에서 법화경하고 연계하면 좋겠다는 판단을 해서, 어떻게 보면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법화경으로 우리 도량의 모습을, 예를 들면, 가장도량 지장도량있듯이 법화도량으로 한다는 공표 아닌 공표를 하면서 법화경 위주로 나아가는 사찰로 해볼 생각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의 말씀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우리 일반 불자들은 사실 경전들이 많지만 너무 어렵거든요. 이것을 쉽사리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스님께서 말씀을 주시기를 신행의 측면에서는 법화경이 또 가장 적합하지 않겠는가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또 더 새기게 되고 그렇습니다. 다시 부처님오신날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스님, 도심 속 사찰, 지산선원에 대해 계속 설명을 해주시고 있는데, 그런데, 이 대구 수성구가 굉장히 소득수준이 높은 동네라면서요?

정 : 대구에서 나름대로 수성구가... 전체적인 면에서?

양 : 서울로 치자면 뭐, 흔히 말하는 강남 이런 곳인가요?

정 : 네, 뭐 그런 말이 있습니다.

양 : 저는 처음 들어서 여쭤보는 것인데, 그렇군요. 그럼 이 수성구 도심 속 사찰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 지산선원의 불자님들, 대구 수성구 지역의 불자님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여느 지역과는 다른... 스님이 느끼시기에.

정 : 전체적으로 여기는 소위 말하는 학군 형성이 잘 돼 있어가지고, 고등학교 이런 것들이... 고등학교가 몇 군데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서울의 SKY를 바라보는 이런 고등학교들이...

양 : 그러니까 옛날 강남 8학군 같은 게 거기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정 : 예, 그렇죠. 특히나 보편적인 기도도 기도지만, 대입이라든가 공부 위주의 학업 성취에 대한 기도가 강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이런 학업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강한 지역입니다. 여기 수성구에는 불교재단인 능인고등학교, 대구 경북 5대 본사가 설립한 능인고등학교 등이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제가 대구 수성구를 잘 몰라서 이렇게 계속 또 여쭤봤습니다. 그러면 여기가 그런 특징이 있다면, 스님, 재정적으로는 대단히 풍요로우시겠어요. 어떻습니까? 그렇진 않나요?

정 : 뭐, 그저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 : 우리 스님께서는 대구 지역 불교 호스피스 활동도 오랫동안 해오시고 있습니다. 대구가 원래 불교세가 강하기도 하지만, 대학병원 이런 곳에서 불교 신행, 봉사활동을 참 활발하게 해오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이야기를 해주세요.

정 : 병원하고 연계돼서, 병원마다 이제 대학병원 불교 법당, 기독교 교회, 천주교 성당 세 종교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인연이 맺어지면서, 호스피스와 연계를 해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그런 활동들이 시스템을 갖춰 가지고, 대구에는 사원주지연합회라고 대구 불교회관에 있습니다, 그런 대구 호스피스센터를 설립해서 지금은 불교회관에서 공식적인 단체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춘 게 나름대로 저의 보람이고요, 지금은 하나의 공식 단체로서의 발전해가고 있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제가 또 모시고 말씀 여쭤보겠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정 : 네.

양 : 대구 수성구 지산선원 주지이신 정법 스님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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