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매우 우려된다"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한미 공조와 관련해서도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쯤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은 오늘 오전부터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1년 4개월 만에 발발한 이번 사태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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