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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논란, 사기진작 차원의 '쇼맨십'...LG의 희망고문, 또 시작됐다"
양창욱 | 승인 2019.05.03 17:21

*출연 :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오랜 만에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님 전화연결 해보겠습니다. 박사님, 나와 계시죠?

최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요즘 프로야구 한창 뜨거운 것 같은데요. 제가 오늘 모신 것은 이 이야기를 여쭤보려고 하는데, 지난 일요일이었나요? 두산과 롯데 경기가 아주 불미스럽게 뜨거웠던 것 같아요. 사령탑끼리 다투고 볼썽사나웠는데, 어떤 사건이었는지 설명해주시죠.

최 : 네 지난 일요일이죠. 26일에 잠실에서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있었는데... 지금 한 팀이 144경기를 하는데, 현재 30경기 밖에 소화를 안했기 때문에 초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이 롯데를 9 대 2로 앞선 8회 말, 투아웃 1, 2루에서 9회 말이니까 두산이 홈팀이니까 말공격을 하게 돼 있죠. 그때 롯데가 지고 있었단 말이죠. 7점을. 그런데 그때 롯데의 투수가 구승민 선수인데 7회에 두산의 정병곤 선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단 말이에요. 우리가 흔히 데드볼 이렇게 이야기하죠. 근데 또, 8회에 정수빈 선수가 맞았는데, 되게 심하게 맞았어요. 갈비뼈가 골절될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가만있을 수가 없죠. 뛰쳐나왔죠. 나와 가지고, 공필성 롯데 코치에게 뭐라고 했어요. 폭언을 하고. 그리고 당시에 롯데의 투수인 구승민 투수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 자존심 상하는 "무슨 투수가 투수 같지 않은 공을 던지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롯데의 양상문 감독이 가만있을 수가 없죠.

양 : 아,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네요. 일요일날 사건. 그래서 양상문 감독까지 나오는군요.

최 : 네, 양상문 감독도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가지고 시비를 걸 수밖에 없죠. 이때는, 양쪽 선수들이 다 뛰쳐나가게 돼있어요. 이것이 벤치클리어링이라고 하는 건데, 만약의 경우 어떤 선수가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 선수는 왕따 당합니다 그 팀에서.

양 : 아, 뛰쳐나갈 때 다같이 뛰쳐나가줘야 되는군요. 아니면 왕따를 당하는 군요.

최 : 그럼요. 당연한 일이죠. 당연히, 이거는 이기고 지고 문제가 아니라 팀플레이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어떻게 보면 관중으로서는 그날 잠실에 가서 보신 분들은 재미있는 장면을 봤죠. 그렇다고 해서 몸싸움을 한다든가 무슨...

양 : 아, 그 직전까지 간 것이니까. 몸싸움을 재미있다고 볼 수는 없고요. 저희가 국회 여의도에서 지겹게 봐서, 야구장에서까지 이런 것을 보시면 국민들 마음이 참 그러시죠.

최 : 예. 그러나 어쨌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거죠. 한국야구위원회가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200만원 벌금, 제재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 경고를 내렸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흔한 일이죠. 그 전에 김응룡 감독도 200만원 제재금 받은 적이 있고요. 김성근 감독도 제재금 받은 적이 있고 그래요.

양 : 그런데 박사님, 제가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게 보통 감독들이 이렇게 나서는 것은, 사실 실제로 화가 났다 이렇다기보다는 선수들의 어떤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한번 끊어주는 느낌에서 나가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후일담으로. 이번 경우도 그런 것인가요?

최 : 그렇습니다.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야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하고 믿는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도. 끝나고 나서는 또 "아휴, 미안하다"하고 그래요. 구승민 선수도 언젠가는 두산으로 갈 수도 있고, 김태형 감독도 뭐, 롯데 감독도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양 : 그러니까요. 또 김태형 감독과 공필성 코치 친구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최 : 네, 그렇죠. 뭐 같은 팀에 있었죠.

양 : 친구한테 뭐라고 하고 들어가고. 아, 그렇군요. 근데 박사님이 보시기에도 약간 쇼맨십 차원에서 끊어주는 의미, 선수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런 것을 했다는 말씀이시고...

최 : 아, 그럼요. 틀림없이 이런 게 있어야 한 팀이 되는 거죠. 팀은 하나가 돼야 갈 수 있는 거니깐요.

양 : 그리고 200만 원 내고, 비싸네요. 그런 대가 치고는... 200만 원이면... 네, 알겠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어쨌든 이게 가정의 달,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제 이런 좀 볼썽사나운 모습들, 국민들에게 특히,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라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족단위 관객들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옳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최 : 그렇죠. 스포츠맨십에는 분명 어긋나는 거죠. 사실은 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관중 입장에서 가서 보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요, 뭐, 그렇다고 해서 아주 심하게 싸우고 몸싸움하는 것은 아니니까,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이런 해프닝도 좀 있는 것이 가서 보는 관중들 입장에서는 보는 맛도 좀 있지 않나...

양 : 네,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사실 요즘 야구장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우스꽝스러운 분들이 많이 없어서... 옛날에 야구장 가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이 논란은 여기까지하고요. 그런데요, 요즘 순위 1등은 누구입니까?

최 : SK와이번스예요. SK와이번스와 두산이, 작년에 두산이 정규리그 1위 하고, 코리안시리즈에서 SK와이번스와 맞붙어서 SK와이번스가 4승 2패로 우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SK와이번스와 두산이 1, 2위인데 게임차가 없습니다.

양 : 아, 게임차가 없습니까?

최 : 3위가 LG, 4위가 NC다이노스인데, 이것은 꼴찌의 반란이에요. LG가 작년에 8위였단 말이에요. 금년에 누구든 5강 안에 들어야 가을잔치에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5위 안에 들어야. 우리나라 프로야구팀이 지금 10개 팀이 있는데, 144경기를 해서 5위 안에 들어야 가을잔치를 갈 수 있는데, LG가 3위란 말이죠.

양 : LG가 올해도 어김없이 초반에 희망고문을 시작하네요. 그렇게 볼 수 있죠?

최 : 그렇죠.

양 : 가을야구 갈 수 있을까요? 주변의 많은 LG 팬분들이 그렇게들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최 : 맞아요. 작년에 꼴찌하던 NC다이노스가 지금 4위란 말이죠. 그리고 5위가 키움, 6위가 한화, 7위가 롯데, 기아가 지금 8위인데, 아마 기아의 김기태 감독이 잠을 잘 못 잘 겁니다.

양 : 그렇군요.

최 : 내리 여덟 번을 진적이 있어요. 그럼요. 지금 8위까지 내려가 있단 말이에요. 9위가 삼성 꼴찌가 KT인데, 기아의 김기태 감독, 아마 요즘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일 거예요. 프로의 세계가 참 냉정하고 냉혹한 것이기 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양 : 지금 순위가 그런데, 참 두산 팬들은 한 40년 동안 즐거우실 것 같아요. 올해도 그렇게 잘하는군요. 두산이 언제 못했던 적이 있나요? 제 기억으로는 없는 것 같은데...

최 : 맞아요. 작년에도, 코리아 한국시리즈 SK와이번스와 맞붙었지만 사실은 1위를 차지할 때가 2위 SK와 14게임 반 차이였어요. 당연히 두산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단기전에서 SK와이번스가 4숭 2패로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야구는 정말 모르는 거죠.

양 : 어쨌든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할 정도로 올해 또 두산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언제나그랬듯이 두산 팬들은 기분이 너무 좋으실 것 같군요. 프로야구 좀 더 무르익으면 다시 모시겠습니다. 박사님.

최 : 네, 고맙습니다.

양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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