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 서울 한국미술관 '일상과 상징전'과 청주 예술의 전당 '산사에서 대중속으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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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과 청주 등 곳곳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불화를 중심으로 장르와 지역을 초월한 ‘일상과 상징전’, 충북지역 미술인들의 불심이 가득 담긴 ‘산사에서 대중속으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인간문화재 만봉 스님의 제자인 최성규 작가가 불교의 원융화합사상을 바탕으로 기획한 ‘일상과 상징전’이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불화를 중심으로, 장르를 뛰어넘어 원로와 신진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규모 전시회입니다.

정현주 작가의 ‘지장보살도’, 유경자 작가의 수묵담채화 ‘산유수유’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행의 공간이 아닌 전시장에서 만나는 불교 소재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성규/ 일상과 상징전 대회장]

“불화가 꼭 사찰이라고 하는 신행공간에서 보는 것도 당연히 의미가 있지만 일반 안에서 우리의 삶을 비춰보게 하는 힐링적인 가치도 동시에 있다고 봅니다.”

[유경자/ 前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불화뿐만이 아니라 한국화하고 같이 했고 또 불화를 하려면 한 가지 그림만으로 될 수가 없어요. 한국화를 꾸준히 하다가 ‘산유수유’ 산에서 놀고 물에서 놀고...

스님이 주축이 된 충북지역 불자 미술인들도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불교 소재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전시회 ‘산사에서 대중 속으로’는 서화와 서경, 조각 등 불교 미술작품 30여점이 오는 7일까지 전시됩니다.

조계종 청주 내원사 주지 설곡 스님의 나무 예술작품 ‘일타염연’과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 스님의 서화 ‘미소불’, 김태철 청주대 교수의 불화 작품 등이 눈길을 끕니다.

[현진스님 / 청주 마야사 주지]

“이번 전시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또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여러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런 전시회를 여러번 해야 실력도 향상되고, 실력이 향상됨으로써 불교미술이 널리 사회적으로 확산돼서 불교 포교에도 일익을 담당하기 때문에 매년 이런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황수진 / 충북불교미술인회 고문]

“신중탱화는 부처님을 수호하는 신인데요. 작품을 완성하는 데 6월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올해 나란히 12회째를 맞은 ‘일상과 상징전’과 ‘산사에서 대중속으로’ 두 전시회는 불교 미술의 수준을 높이고 부처님오신날 봉축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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