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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간 금리 인하에 대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2일) 남태평양 서부 ‘피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통화정책이 더 완화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 “시장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IMF 국제통화기금과 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가 통화완화를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IMF 연례조사단은 재정뿐 아니라 금융 통화정책도 완화기조로 가라고 권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아세안(ASEAN)+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도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태국에 대해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앞으로 2분기 지표를 보면 달라질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금리인하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에 대해서도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와 물가 전망,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쇼크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경기 완화속도가 빨리 진행되는 만큼 재정확장은 물론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진단입니다.

[인서트]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경제연구실장의 말입니다.
[불황국면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통화정책을 보면, 최근 국내 경기상황, 세계 경기상황, 그리고 물가 낮은 것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구요. 금리를 동결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 내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금리인하 가능성과 그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상반기, 늦으면 3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12년 이후 장단기 금리, 즉 ‘3년 만기 국고채와 기준금리간 역전현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역전현상이 발생한 이후 ‘한달 내지 최장 넉달내’ 실제 기준금리가 인하된 전례를 감안하면, 늦으면 8월중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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