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수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가천대길병원이 최근 1년간 임금 4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늘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중부고용청 관할 지역 병원 6곳에 대한 상시 감독 결과, 길병원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임금 4억원가량을 체불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독 결과에 따르면 병원 측은 시간외교육 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난해 12월 첫 파업 당시 주휴 수당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체불된 주휴수당은 1억원 규모이며, 임금이 체불된 직원은 2천 명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부고용청은 오는 31일까지 병원 측이 체불 임금을 모두 지급하도록 시정 조치를 내리고 추가로 체불된 금액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이미 1억 5천만원가량을 소급 지급했다면서 임금 체불 규모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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