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봄 향기 가득한 서울 도심의 산사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흥겨운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은 고단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모처럼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구로구 원각사에서 열린 산사 음악회 현장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산사의 밤 하늘에 한가득 울려 퍼집니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모두가 박수와 함께 따라 부릅니다.

비보이들의 신명나는 율동에 이어 걸그룹과 퓨전 국악 그룹의 흥겨운 무대가 선보이자 공연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산사의 밤 풍경은 정겨운 노랫가락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봄의 향기 가득한 산사를 배경으로 펼쳐진 음악의 향연 속에 시민들은 고단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벗어던지고 모처럼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구로구 궁동 와룡산 자락에 자리한 원각사에서 산사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성/서울 구로구청장

[이렇게 원각사에서 산사음악회를 하고 있는데 벌써 9년째나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법운 스님을 비롯해서 원각사의 스님 또 여기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분들 모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행사는 봉축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최문식 서울 구로문화원장

[한편으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우정과 우의를 계발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리라고도 믿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마음의 문을 열고 그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달해주시는 큰 덕과 자비의 향기를 마음 속에 가득 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귀를 열어서 새소리도 듣고 부드러운 바람 따라서 부벼대는 나뭇잎 소리도 듣고 그러면서]

서울에서 첨단 IT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꼽히는 구로구는 올해로 9년째 산사음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이성/서울 구로구청장

[도시에서 정말 귀한 문화 행사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저희 산사 음악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서 구로구의 정말 아주 좋은 문화 아이템으로 저희가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도심 산사가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는 음악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순간, 봄의 짙은 향기와 정취는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도심 숲속 산사에서 펼쳐진 힐링 음악 여행.

시민들에게 봄날의 향기로운 추억을 선사하면서 봉축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촬영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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